대국민 담화를 앞둔 박근혜 대통령이 대대적인 공직사회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전문성을 키우기 보다 승진 경쟁에 몰두하고 있는 공직 사회를 뜯어 고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학술원 개원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대적인 공직사회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세월호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면서 국가 시스템을 혁신해 나갈 것입니다. "
우선, 1000년 전 도입된 과거제에 기반을 둔 행정고시를 대폭 축소해 외부 전문가 채용을 늘릴 방침입니다.
승진 경쟁에 몰두한 공직 사회를 뜯어고쳐 전문적 직무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1~2년마다 바뀌는 공무원들의 담당 업무를 되도록 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도록 할 방침입니다.
더 높은 직급에서 퇴직해야 더 높은 보수의 유관 단체로 가는 고리도 끊을 방침입니다.
현재 민간 기업으로 한정한 재취업 금지 대상을 비영리 단체와 협회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자동 승진제도 폐지하고 직위나 직급 정년제를 도입해 정년까지 버티는 무능한 공직자의 복지부동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를 사과하는 대국민 담화에 이같은 공직사회 개혁안을 담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