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마바 미국 대통령을 원숭이에 비유하며 막말 비난을 쏟아낸 이후, 미국 내에서 대북 비판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이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인종차별적 막말을 쏟아낸 데 대해 미 학계에서 강경 대응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 CNN은 미 하원 외교위원회 자문관 출신인 조슈아 스탠든 변호사와 이성윤 미국 터프츠대 교수의 기고문을 소개했습니다.
이들은 기고문에서 북한이 핵위기를 고조시키고, 인권위반을 자행하는 살인정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을 더이상 아이 취급해서는 안 된다며 김정은을 문명사회의 위협으로 간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바마 대통령을 '원숭이'와 '광대'에 비유하고 심지어 '혈통이 불분명하다'고 표현했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 전문위원 출신인 데니스 핼핀 존스홉킨스대 연구원도 북한의 폭언에 대한 미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전시를 제외하고는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부의 공식매체로부터 이 같은 비하를 당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미국 내에서 북한에 대한 혐오감이 확산하면서, 미 정부의 대북 정책도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