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정부의 취약한 재난대응이 질타를 받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에 앞서 방재 전담인력을 선발한다.
13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다음달 9급 공무원 공채로 방재안전직렬 공무원을 각각 2명, 3명 선발한다.
지난 2012년 당시 행정안전부(현 안행부)는 공무원 순환보직의 단점을 극복하고 재난 대응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방재안전직렬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았다.
대전시와 충남도가 다음달 시험을 거쳐 방재안전직 공무원을 뽑게 되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 선발이 된다.
작년말 지방공무원 채용 수요조사에서 대전시와 유성구, 충남 보령·논산·청양이 각 1명씩 방재안전직
중앙정부의 방재안전직렬 선발계획은 빨라야 하반기 중에나 확정될 전망이다.
한편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하반기 지자체의 방재안전직렬 공무원 수요와 선발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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