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이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정 후보는 이제 박원순 서울시장과 본선에서 맞승부를 펼치게 됐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7선의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이제는 서울시장이라는 또 다른 꿈에 도전합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3,198표를 획득하며, 958표에 그친 김황식 전 총리를 여유 있게 꺾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김황식 후보님의 경륜과 이혜훈 후보님의 정책을 합해서 반드시 서울시를 탈환하겠습니다."
선거운동 도중 막내아들의 SNS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정 후보는 그간의 마음고생을 대변하듯 눈물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남은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한판승부.
정 후보는 박원순 현 시장을 의식하듯, 잠자는 서울을 깨워 일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또 줄곧 발목을 잡아 온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에 대해서는 절차를 지켜, 법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를 끝으로 지방선거 주자를 모두 확정 지은 새누리당은 이제 승리를 위한 총력전에 나섭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