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전인 당내 경선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본격적인 지방선거 본선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경기도지사 자리를 노리는 새누리당 남경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오늘(12일) 처음으로 격돌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등학교 선후배에 다니는 교회까지 같을 정도로 인연이 깊은 두 사람.
하지만, '경기도지사'라는 똑같은 꿈 앞에서도 후보의 신경전은 어느 때보다도 날카로웠습니다.
김진표 후보의 공약 설명이 주어진 시간을 초과하자 남경필 후보가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 "(시간을 잘 지키면) 인센티브가 좀 있습니까? (죄송합니다.) 잘 조정해주시기 바랍니다. "
남 후보가 서로 비방을 자제하자고 제안했지만, 김 후보에게는 그런 제안도 곧이들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
- "조용히 깜깜하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선거를 치르자는 것은, 저와 같이 야당이 추격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
정책 공방에도 한 치의 양보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 "CEO들이 저희 슈퍼 멘토로 들어와서 청년 창업가를 계속해서 선발하고 키울 겁니다. 가장 획기적인 새로운 방식의 일자리 창출이고요. "
▶ 인터뷰 : 김진표 /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
- "하루에 25시간을 써도 부족할 정도로 무지하게 바쁜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이 청년 창업가 지원해준다고 해서 그것이 그 기업에 도움이 되는 조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다투는 두 사람의 행보는 선거 날짜가 다가올수록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