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내는 앞에서 사과하고 뒤에서 딴말하는 사람 아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최근 불거진 부인의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정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정몽준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최근 당원들에게 아내가 한 발언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와 나는 아들의 글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아들의 잘못을 엄하게 바로 잡았다"면서 "부부가 4일간 기도원에서 참회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는 몸살도 크게 앓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아내를 만나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앞에서 사과하고 뒤에서 딴말을 하는 이중 얼굴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정 의원의 부인은 최근 논란이 된 아들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옳은 말을 썼다"는 참석자의 말에 "바른 소리했다고 격려해주고 위로해주긴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고 어린아이이다 보니 단어 선택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발언했다.
정 의원의 아들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 정서가 미개하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