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과 대적할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12일) 선출됩니다.
어젯밤 마지막 TV 토론회를 가진 새누리당 정몽준, 김황식, 이혜훈 예비후보는 약점 잡기에 치중하며 어느 때보다도 날카로운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선을 하루 앞둔 어젯밤(11일), 새누리당 후보들의 싸움은 지칠 틈이 없었습니다.
특히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안전 문제'는 상대방 약점 잡기의 주된 메뉴였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전 국무총리 (어제)
- "현대중공업에서 일어나는 8명의 근로자 사망 사고에 대해서 수차 질문을 했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씀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김 후보께서 감사원장하고 총리 했을 때 그 기간에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안전사고, 합해 보면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텐데요."
박근혜 대통령 얘기로 넘어가자 신경전은 극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최고위원 (어제)
- "대법관까지 지내신 분이 이러시면 안 되죠. 동영상이 분명히 있습니다. 제가 (대통령) 탄핵을 유도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전 국무총리 (어제)
- "그런 취지라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최고위원 (어제)
- "끼어들지 마십시오."
정몽준 의원의 과거 대권 출마 이력도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최고위원 (어제)
- "이번에는 대권 출마 안 한다는 이 약속을 다시 번복할 가능성을 어떻게 믿어도 되는지?"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제가 시장이 되면 주중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서울 시민들과 등산, 테니스 하면서 즐겁게 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12일) 세 사람의 최종 승부를 가리고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본격적인 대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