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예상보다 더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
원래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는 월요일 아닌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보통 격주로 월요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일요일, 예정에 없던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것은 처음입니다.
오늘 회의는 세월호 후속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오전 11시부터 2시간 45분가량 진행됐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세월호 사고 이후 제기된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관련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국가 변혁 방안과 국가 안전시스템에 대한 전면적 재고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박 대통령이 조만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종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민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휴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봐서는 이번 주로 예상됐던 대국민 사과 시기가 주 중반 이전으로 좀 더 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후 연이어 신임 총리 임명과 후속 개각 작업 등도 진행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