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전용기 이용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권력체제가 공고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쓰인 비행기에서 내려옵니다.
부인 리설주와 함께 붉은 카펫 위를 걸으며 공군 의장대의 사열도 받습니다.
창군이래 처음으로 열린 비행전투대회에서 북한이 김정은 전용기를 공개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타신 비행기가 서부지구 작전비행장에 도착하자 폭풍 같은 만세 환호성이 터져 올라…. "
러시아에서 제작된 전용기는 북한이 보유한 여객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용기를 공개한 비행대회에서 북한은 세 과시라도 하듯 모든 비행기를 선보였습니다.
우리 공군 F-15에 맞서는 북한 주력기 미그 29, 공대지 폭격용 수호이 25를 동원했습니다.
위협적으로 평가받는 특수군 수송용 AN-2기도 공개했습니다.
열차 공개에 앞장섰던 김정일과 마찬가지로 김정은의 비행기 공개는 북한 체제가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