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도비만에 의한 심근경색 증상이 나타나 1월부터 치료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전문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은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금 평양의 봉화산 진료소 의사들 속에서 이같은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당국은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이 처음 언론에 등장했을 당시 몸무게는 100kg 정도로 크게 활동에 문제가 없었던 수준. 하지만 갑자기 체중이 늘면서 심장질환과 뇌경색 증세가 보여 의료 당국이 안정과 치료를 강건하고 있다.
소식통은 "북한 의료당국이 확인한 김정은의 현재 몸무게는 120kg 정도"라며 "김정은은 장성택 처형 후 심리적 불안증상을 보여 왔으며 폭식과 폭주에 우울증까지 겹쳐 올해 1월에는 안면마비증상까지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월 20일 경에는 왼팔을 부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담당 의료진이 확인해 치료를 받고 있다"며 "지금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만수무강 연구소와 봉화산 진료소에서 관련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수무강연구소는 김씨 일가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1970년대 중반 평양시 대성구역에 설립된 기관이다. 김일성의 사망 이후 '관계자들의 허위보고와 부주의로 김일성이 사망했다'는 논란이 일어 김정일이 해산시킨 바
소식통은 "이 연구소는 지난 2012년 다시 부활해 철저한 경비 속에 400명이 넘는 연구 인력을 투입, 김정은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며 "한 간부에 의하면 김정은의 왼쪽 손과 발에 마비가 나타났던 시기에 빙두(마약)을 치료제로 써 회복을 도왔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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