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자, 박근혜 대통령이 긴급 민생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부는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올 상반기에 8조 원을 미리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사고 여파를 우려한 박근혜 대통령이 긴급 민생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지금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민생 챙기는 일에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서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어렵게 살린 경제회복의 불씨가 다시 꺼질 우려가 있는 만큼, 소비 심리 위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경제회복의 첫 단추는 심리 안정"이라며 경제주체들이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사회 불안이나 분열을 야기 시키는 언행들은 국민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될 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정부는 남은 상반기 동안 약 8조 원의 나랏돈을 미리 집행하고, 공공기관의 하반기 투자 계획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피해를 입은 진도·안산의 영세사업자와 여행, 운송, 숙박업종 등에 대해서는 낮은 이자로 자금을 지원하고, 세금 납부 기한도 연장해주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