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정청래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떨어진 무인기가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는데요.
정작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태도는 180도 바뀌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청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4월 11일)
- "코미디입니다.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일에 대해서 언젠가는 누군가 응당의 책임을 져야…."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근거 역시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4월 11일)
- "(무인기에 쓰인) 이 서체를 보세요. 아래 한글 서체에요. 북한은 보통 광명납작체 이런 거 쓰죠? 그렇죠?"
무인기에 적힌 '날자'의 글씨체와 함께 일련번호 첫 부분이 영어로 시작한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당시 정 의원의 이런 주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국론분열과 남남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무인기가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나온 어제 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짧게 한마디 하겠다며 "국방장관을 파면하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 측은 방공망이 뚫린 만큼 국방장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전했지만, 정부 측 발표를 반박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4월 북한이 쏜 무인기가 아닐 수 있다고 제기했던 의혹 역시 국회의원으로서 정당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