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졌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잠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가 경선을 나흘 앞둔 오늘, 뒤늦은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로를 깎아내리기 바빴던 정몽준,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 "저를 비방하는 전화를 만 천 명의 선거인단과 수많은 당원에게 하셨는데, 이게 김 후보께서 말씀하시는 아름다운 경선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전 국무총리
- "약점을 파헤치는 점도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금도를 지켜가며 끝까지 아름다운 경선을 해야 되겠다."
결국, 소송전까지 이어졌고, 네거티브 공방은 극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박원순 현 시장과의 격차가 날로 커지자 결국 휴전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정 의원이 먼저 '검찰 고소를 취하'하며 자제를 약속하자, 김 전 총리도 즉각 이를 반기며 '당원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오는 12일.
불과 사흘 밖에 안 남은 만큼 치열한데다, 여전히 앙금도 남아 있어 언제든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