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졌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잠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가 경선을 나흘 앞둔 오늘, 뒤늦은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로를 깎아내리기 바빴던 정몽준,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일)
- "저를 비방하는 전화를 만 천 명 선거인단에게 수많은 당원에게 했는데. 이게 김 후보께서 말씀하시는 아름다운 경선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전 국무총리 (지난 2일)
- "약점 파헤치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금도를 지켜가며 끝까지 아름다운 경선을 하자."
결국, 서로를 향한 소송까지 불사하며 네거티브 공방은 극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박원순 현 시장과의 격차가 날로 커지자 결국 휴전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정 의원이 먼저 '검찰 고소를 취하'하며 자제를 약속하자, 김 전 총리도 즉각 이를 반기며 '당원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오는 12일,
불과 4일밖에 남지 않은 치열한 선거전에, 서로 앙금도 남아 있어 언제든 충돌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