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총리 인선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국가 시스템 개혁을 맡아야 해 관리형보다 혁신형 인사, 특히 정치인이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연일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세월호 참사 수습책과 국가 개혁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형태의 세월호 참사 사과를 할 때 함께 내놓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2일)
- "대안을 가지고, 또 국민들께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후임 총리 인선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공직사회 기강을 잡고 개혁안을 추진해야 할 총리라 관리형보다 혁신형 인물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청와대 안팎의 분위기입니다.
특히, 정치인이 유력하다는 분위기 속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물론 야권인 박준영 전남지사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내립니다.
이런 가운데, 여권에서 김무성 총리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원장으로 조직 장악력이 검증된데다,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거물 간 대결에 따른 당 내부 충돌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 사과 직후 신임 총리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청와대 안팎의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