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일(9일) 긴급 민생대책회의를 엽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내수 경기가 꽁꽁 얼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김성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 긴급 민생대책회의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장관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박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겠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민생대책회의를 열어 최근 소비 위축에 따른 민생 경기 상황을 점검하고, 경기 보완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비가 줄며 경기 위축이 심해지고 다시 민심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카드 사용액이나 체감경기지수 등 각종 경기 선행지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 관련 부처의 장관은 물론 위축된 소비로 영향을 받는 지역과 업체 대표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큰 어려움을 겪는 관광 관련 서비스업에 대해 일정기간 면세를 허용하는 대책도 마련 중입니다.
또 하반기 재정을 앞당겨 집행해 소비 활성화를 촉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