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연휴 첫날부터 모든 수석이 출근해 세월호 수습책을 고심했습니다.
어린이날 행사 등 공식 일정을 취소한 박 대통령도 민심 수습을 위한 새로운 일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연휴 첫날인 어제(3일) 오전 9시부터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2시간 동안 세월호 참사 수습과 앞으로 대책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일 종교지도자 간담회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제대로 된 대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준비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입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2일)
- "대안을 가지고 앞으로 국민들께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은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내내 매일 회의를 열고 세월호 참사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어린이날 청와대 행사 등 연휴 기간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박 대통령도 민심 수습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거나 국민 안전에 대한 행보를 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세월호 1차 수색이 오는 10일쯤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 만큼 청와대도 국가안전처 신설 등 국민 안전을 지키는 대안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