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6·4 지방선거 공천 후폭풍이 거셉니다.
광주시장 후보로 안철수 공동대표 측 인물인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으로 결정하자 경쟁 후보였던 강운태 현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곧바로 탈당했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초연금법안 처리로 여야 모두 정신없던 어젯밤 열 시 사십오 분쯤,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시장 후보를 기습적으로 결정합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어제)
- "광주광역시 광역단체장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로 윤장현을 확정했습니다. "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은 안철수 대표 측의 대표적인 인사로 꼽힙니다.
광주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되자 민주당 출신의 경쟁후보들은 곧바로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광주에선 아무나 공천해도 되느냐"며 전형적인 낙하산 공천, 지분 공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강운태 / 광주시장
-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후보 경선을 무시한 채 밀실야합 공천을 강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결국 김한길은 통합을 빌미로 광주시민을 기만했고, 안철수는 새정치를 빙자해 국민을 우롱한 것입니다."
두 사람은 또 후보 단일화를 통해 광주시민에게 직접 심판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도부가 광주 전략공천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최고위원 대다수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광주 공천이 당내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국민들이 광주 전략 공천을 안철수- 김한길의 '새 정치'로 볼지, '구태정치의 전형적인 지분 챙기기'로 볼지 두고볼 일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