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력 2인자 '총정치국장'은 어떤 자리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북한 권력의 2인자로 떠오른 황병서가 맡은 총정치국장은 어떤 자리일까요?
북한만이 가진 군 장악을 위한 자리라고 하는데,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일.

장성택 처형 이후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다른 간부들보다 조금 앞서 김정은 제1위원장을 따릅니다.

이처럼 2인자로 불리는 총정치국장은 한마디로 김정은의 사상을 군에 전달하고 감시하는 최고 권력자립니다.

군의 조직상 작전권을 가진 총참모부, 우리나라의 국방부와 같은 인민무력부, 첩보기관인 보위사령부를 직접 통제합니다.

여기에 인사권을 가지고 있어 사실상 북한군 최고 권력 실세로 불립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조선노동당의 당적인 지도를 관철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 총정치국장이고 군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 다음에 2인자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군 최고 권력에 당 관료 출신인 황병서를 발탁한 배경도 관심입니다.

전문가들은 당원과 군인들 속에서 김정은의 유일영도체제를 공고히 확립하려는 의도로 분석합니다.

총정치국장으로 임명된 황병서가 당과 군을 통합하는 실질적인 2인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