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애도로 미뤄진 지방선거 경선 레이스, 여야가 차분한 가운데, 속속 후보 선출을 마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오지예 기자, 먼저 새누리당부터 짚어보죠.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재개된 지 며칠 안돼,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고 있어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애도하고 자숙하는 의미로 경선 일정을 중단했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
오는 12일 경선을 앞두고 마음이 급해졌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먼저, 그동안 '박심'을 부정해온 김황식 전 총리가 깜짝 발언으로 다시 '박심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어제 정책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는데, 경쟁 후보는 물론 야당까지 공세를 퍼붓었습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당장 대통령을 탄핵 위기에 빠뜨리는 위험한 발언이라며 강력 비판했고,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사실이라면, 탄핵 사유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김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은 상호비방 역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김 전 총리 측이 여론조사를 가장해 자신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유포하고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김 전 총리 측은 맞고소하겠다고 밝혀,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 질문2 】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젯밤 광주에 윤장현 후보를 전략 공천했어요.
【 기자 】
네,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제(2일) 저녁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장현 후보를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윤 후보가 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지만,
안철수 대표가 앞서 경기와 전남, 광주와 전북 등 4곳의 전략 공천을 주장한데다, 윤 후보는 안철수 신당 창립 멤버인 만큼, 이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당내 경선을 요구해 온 강운태 현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은 당장 기자회견을열고, 새정치를 우롱했다며 탈당하는 등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특별한 언급 없이, 오늘 성명서를 내고, 세월호 참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이고 통렬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안 대표는 이어 "대통령의 사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행정부의 수장으로서 무한책임을 느낀다는 자성의 표시"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