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된 여론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윤창중 사태 등 인사 난맥을 겪던 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 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48%로 2주 전인 59%보다 11%p나 떨어졌습니다.
비슷한 시기 실시한 다른 조사에서도 각각 52.8%, 48.8%를 기록하며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세월호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식에도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적절했다'는 의견이 8%에 불과한 반면,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은 무려 82%에 달했습니다.
총리의 사의 표명이 적절했느냐는 질문에는 73%의 응답자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황태순 / 정치평론가
- "(정부의 대처가) 굉장히 우왕좌왕한 가운데, 간접적 형태로 사과함으로써 오히려 성난 민심에 불을 더 지폈던 것이 아닌가…."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39%를 기록해 여전히 선두를 달렸지만, 2주 전 지지율 45%에 비해 6%p가 떨어졌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24%를 기록해 2주 전 25%보다 1%p 상승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