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다시 한 번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한 빨리 국가시스템 정비안을 마련해 사과 시기도 앞당긴다는 계획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지난달 29일, 국무회의)
-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를 받으실 수 있을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예방과 대응 미흡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이미 한 차례 사과했던 박근혜 대통령.
회의 석상의 간접 사과라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오늘(2일) 종교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다시 한 번 대국민 사과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대안을 가지고, 또 국민들께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별도의 자리를 통해 국가 개조 수준의 국가시스템 정비안 발표와 함께, 정식으로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취임 후 지금까지 모두 4번의 대국민사과가 있었지만, 모두 회의 석상의 간접 사과였을 뿐, 대국민 담화 형식의 사과는 없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고로 정부의 재난대응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실종자 구조와 시스템 완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