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홍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교육감이 되면 교육감 직속으로 '학교재난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교육현장 재난 제로(zero)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예비후보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현장에 대해 "수학여행은 소규모 체제로 전환하고 사정상 대단위로 운영할 경우에는 안전수칙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학교는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 또 자사고에 비해 일반고의 혜택이 너무 작다"면서 일반고의 재정지원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특목고·자사고에 대해서는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되지 않는 외고는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또 학생인권조례와 교권이 상충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례는 원칙적으로 지켜나가되, 현장에 맞는 방식으로 적절히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 측에서 요청이 있었다'는 말에 대해 "박 시장의 선거를 도왔던 분들이 서울시 교육감 출마를 적극 권유했다"며 박 시장과 직접 관계는 없다고 해명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밖에 학교 주변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술집, 호텔, 노래방 등 유해업소 모두 반대한다고 밝혔고, 방과 후 학교는 개방해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의 교육이 바뀌어야 초중등 교육이 바뀌기 때문에 고등교육에 대한 경력과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관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총장
한편 지난 26일 서울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윤 예비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고 2008∼2010년 민주당 최고위원, 대구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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