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법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론 확정이 불발되면서 지도부의 리더십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건을 두고 여론조사를 하기로 하면서 당내 조율보다는 모든 사안을 여론조사에 맡긴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제(28일) 기초연금법 당론 확정을 위한 의원총회를 3시간 가까이 열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것에 대한 의원들의 반발이 일었고, 결국 여론조사를 통해 기초연금법 처리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9일 기초선거 무공천 여부를 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이후 두 번째입니다.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당내 의견을 스스로 조율하지 못한 채 일일이 여론조사에 맡긴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무조건 여론조사에 의지하는 건 아니라며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중차대한 정책의 결정에 있어서 국민의 의견을 여쭤보고 참고로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절차입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지도부는 기초연금법 4월 처리에 대한 의지를 계속해서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당내 이견 조율에 또다시 실패하면서 지도부, 특히 공동대표의 리더십 부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차윤석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