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 주재 첫 국무회의가 열립니다.
정부의 세월호 참사 예방과 대응에 미흡한 점을 박 대통령이 직접 사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지난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공무원의 무사 안일을 강하게 질타했던 박 대통령.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21일, 수석비서관회의)
- "자리보전을 위해 눈치만 보는 공무원들은 우리 정부에서는 반드시 퇴출시킬 것입니다. "
하지만, 정부의 미흡한 예방 조치와 사고 수습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는 요구가 야당을 중심으로 거세게 제기됐습니다.
관계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직접 유감의 뜻을 밝힐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와 별도로 세월호 참사가 수습되면 박 대통령이 국가 개조 수준의 개혁안을 발표하며 대국민 담화 형태의 사과문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개각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참사 수습까지 정홍원 총리의 사표 수리를 미뤘지만, 사퇴가 예정된 총리 체제에서 세월호 참사 수습은 물론 '국가 개조' 수준의 개혁안 마련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이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 새 총리 후보를 지명하고, 청문회 절차를 거쳐 6·4 지방선거 전 임명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합니다.
장관 교체는 6·4 지방선거 이후 단행될 것이란 예상이 대부분입니다.
또, 개각 폭도 중폭 이상으로 넓어지고 청와대 참모진도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