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정상회담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결국 평화보다는 전쟁을 택했다며 이제는 핵개발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 25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와 온 민족의 충고와 경종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서 북남 전면대결을 선언한 극악무도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이름으로 발표한 담화는 이번 정권에서는 더 이상 남북관계에 기대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손을 내밀었음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평화가 아닌 전쟁을 선택했다며 이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핵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전면 핵 대결전에 의한 최후의 결산밖에 없다는 우리의 판단과 각오가 백번 옳았으며 우리가 선택하고 천명한 길로 계속 나가야 하겠다는…."
오늘자 노동신문은 또 지난 18일 끝난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했습니다.
한·미 훈련 때문에 한반도가 언제든 핵전쟁이 벌어질 수 있는 긴장상태에 빠져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거듭 핵전쟁을 언급하고 나선 가운데 결국 핵실험을 강행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