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하되, 사고 수습 이후로 미뤘습니다.
정 총리가 청와대와의 교감이 없이 사의표명을 한 것은 아닐 텐데,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지 6시간 만에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며 수리 시점은 뒤로 미뤘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박 대통령은)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구조작업과 사고 수습으로, 이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사고 수습 이후에 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셨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정 총리의 사의 표명 전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어서 청와대의 사표 수리 연기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
책임 논란으로 사고를 수습해야 할 행정부가 흔들리자 일단 이번 사고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혀 논란을 잠재우고, 사고 수습에 매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정 총리의 사표가 수리되는, 즉 사고 수습이 완료되는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명확히 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정 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한 만큼, 총리 공백 사태가 빚어지지 않도록 곧바로 인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