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사의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말을 아끼는 모습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비겁한 회피라며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여야 반응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우선 새누리당은 정 총리 사퇴에 대해 안타깝다는 뜻을 밝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정부가 사고를 당한 가족과 국민을 실망시키는 대응을 보였으며 이에 대해 정 총리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 총리의 사의표명에 상관없이 모든 해당부처의 공무원들은 이번 세월호 사고를 수습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총리가 총책임을 지고 물러난 만큼 더이상의 책임은 사고 수습 뒤에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야당은 정 총리의 사의 표명이 무책임하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 이 시점에서 총리가 홀로 사퇴하는 것은 지극히 무책임한 자세이며 비겁한 회피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 최고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참사를 막기 위해 대한민국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올 한해 상시국회를 제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