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제(26일) 오후 1박2일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말레이시아로 떠났습니다.
특히 위안부 문제를 "끔찍한 인권침해"라고 규정하면서 일본이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한으로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세월호 사고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선 묵념을 합니다.
희생자들이 많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엔 목련 묘목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목련 묘목은 아름다움을 뜻하고 또 매봄마다 새로 피는 그런 부활을 의미합니다. 이번 사고 피해 학생들과 의미를 같이한다고 생각합니다."
창설 이후 처음 방문한 한미연합사령부에선 한미 동맹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같이 갑시다. 이것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60년 이상 지속한 우리의 약속입니다."
아시아 순방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현재의 대북정책에 수정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에 집착하는 것은 더욱 고립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재계 총수를 만나선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백악관과 주·연방 정부들은 기업들이 더 쉽게 미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입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끔찍하고 지독한 인권침해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져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바마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잔뜩 고무됐던 일본은 큰 충격에 빠졌고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은 한일 관계 개선을 촉구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