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지방선거 일정을 서서히 재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인 추도 분위기 속에 지방선거 분위기를 띄워야 할지 말아야할지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 직후 여야는 6월 지방선거 일정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사무총장 (지난 21일)
-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경선일정 및 선거운동을 무기한 연기할 방침임을 말씀드립니다. "
▶ 인터뷰 : 한정애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지난 16일)
- "광역 후보 관련 TV토론 등 경선일정은 중단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열흘 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더 이상 선거 준비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다음주부터 선거 일정에 들어갑니다.
당장 새누리당이 대구시장과 충남지사 후보 경선일정을 30일에서 29일로 앞당겼고,
부산·대전시장·강원도지사 후보 경선은 오는 30일에 한꺼번에 치르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12일로 연기된 서울시장 후보 경선도 다음주 화요일 MBN에서 주최하는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갑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30일에 경남도지사 경선을, 전남지사는 다음달 5,6일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미 경기지사 경선은 다음달 11일로 확정해 놨습니다.
여야는 다음주 경선 일정 재개를 계획하고 있지만, 오늘(26일)과 내일(27일) 세월호 사태가 어떤 영향을 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