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 씨가 오늘 오전 지인들과 골프를 치러 갔다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중단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세월호 침몰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가운데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일각에선 공직자도 아닌데 지나친 사생활 간섭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지훈 기자의 보도를 들어보시죠.
【 기자 】
방송인 이경규 씨는 오늘(26일) 오전 11시, 전남 화순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지인 3명과 골프를 쳤습니다.
이 소식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이 씨는 곧바로 라운딩을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규 씨 소속사 관계자
- "취소할 만한 그런 상황이 안 돼서 일단 참석을 했고 이게 연예인으로 참석한 게 아니라 그냥 개인으로 참석한 건데 관련 소식 접하고 정리하고 나온 거 맞고요."
또 소속사를 통해 "대중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씨의 골프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우선 세월호 침몰 참사로 아직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고, 국민적인 애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입니다.
반면 "애도는 의무나 강요가 아니다"라면서 "좀 더 배려심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이경규의 골프를 문제 삼는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