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은 또 일본의 그릇된 역사 인식 문제에 대해서도 공감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들이 끔찍한 인권 침해를 당했다며 이례적으로 강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양대 동맹 축인 한국과 일본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하고,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성의있는 해결을 약속한 아베 일본 총리가 이제는 실천으로 보일 때라는 겁니다.
▶ SYNC : 박근혜 대통령
- "너무 때가 늦어버리면 영원히 해결이 될 수 없는 문제가 되버리고 맙니다. 어떤 진정성 있는 실천이 따른다면 거기서부터 어떤 모멘텀이 살아나갈 수 있지 않는가…."
오바마 대통령도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위안부 관련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에게 가해진 만행들은 매우 끔찍하고 충격적인 인권 침해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확하면서도 분명한 사실이 알려져야 한다며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나는 아베 총리와 일본인들도 과거는 반드시 솔직하고 공정하게 인식되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성의있는 조치를 미루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