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임박 징후가 포착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그 사이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같은 의외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12월 북한은 은하 3호를 발사했습니다.
사거리는 1만Km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두 달 뒤 북한은 3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1차와 2차 핵실험 때도, 북한은 먼저 대포동 2호와 광명성 2호를 쏘아 올렸습니다.
핵실험에 앞서, 장거리 타격능력을 과시한 겁니다.
군은 북한이 이번에도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핵실험과 함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함으로써 투발 수단을 이렇게 확보하고 있다고 하는 위력을 과시하려는…."
군은 특히 내일 인민군 창건일을 앞둔 북한군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대가가 있을 것이다…, 북한이 아플 수밖에 없는 그럴만한 조치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남한 정부가 핵실험설로 세월호 사고에 쏠린 이목을 돌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군은 대남 심리전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