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실내 체육관에는 다시 팽목항에서 가족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시각 진도실내체육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밤사이 그 많은 시신 가운데서도 자식을 찾지 못한 부모들은 시신 발견 소식이 들릴 때마다 동요하며 기대했다 다시 절망하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의 인상 착의를 적은 벽보와 깔개 옆을 오가며 밤새 뜬 눈으로 보낸 실종자 가족들,
벌써 사고 발생 9일째입니다.
잠들지 못하는 가족들을 위해 불면증 치료 의료 지원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지친 가족들의 마음까지 돌보기엔 역부족입니다.
그제부터 희생자들이 한꺼번에 발견됨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은 확인과 수습에 나서면서, 이 곳 실내체육관도 군데군데 빈자리가 눈에 띱니다.
한편, 이 곳 체육관은 누울 곳도 쉴 곳도 변변치 않은 게 사실인데요.
정부가 최소한의 칸막이를 설치해 실종자 가족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열흘이 다 돼서야 설치되는 칸막이를 두고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 역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실내 체육관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