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 차례 핵실험 때마다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왔는데요.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도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이전보다 큰 타격을 입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정부 초기 한반도 정책을 총괄했던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 제임스 스타인버그 /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북한이 그런 식의 추가 도발을 한다면 얻을 것은 하나도 없고 모두 다 잃을 뿐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 정부의 추가적인 금융 제재도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북한 외환 거래은행인 조선무역은행과 천안함 사건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정찰총국 등 무역이나 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기관들을 제재 대상에 올려놓았습니다.
또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영철 정찰총국장 등 고위 인사들도 자산동결과 같은 금융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핵실험 때마다 채택된 UN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도 장애물입니다.
올해 초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에게 선물한 모피코트가 논란이 된 것도 북한에 사치품 반입을 금지한 결의안 때문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네 번째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어려움에 큰 빠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 로버트 아인혼 / 전 미국 비확산 군축담당 특보
"의심의 여지는 없습니다. 만약 4차 핵실험이 이뤄진다면 미국은 추가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추가 타격을 감수하고서 핵실험을 감행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