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토머스 뮈젤부르크 CTBTO 대변인은 RFA에 "북한의 핵실험 징후를 포착하는 즉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회원국에 보고하는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라며 "북한과 가까운 중국의 관측소를 최근에 새로 가동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 300개가 넘는 관측 시설에서 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진파, 수중음파, 초저주파, 핵물질 분석 등의 방법을 활용한 최고 수준의 핵실험 감시체계를 통해 북한에 대한 24시간 상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여러 활동이 감지되는 등 추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를 통해 파악하는 중
한편 CTBTO는 유엔이 핵실험 방지를 위해 1996년 만든 핵실험 감시기구다. 현재 세계 183개국이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에 서명했으나 북한과 미국,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이란, 이집트 등 8개국은 서명하지 않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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