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일주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지예 기자. 안타깝게 희생자 수만 늘어가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재 이곳 팽목항에는 상황판이 하나 걸려 있는데, 해경 경비정을 통해 사망자가 들어올 때마다 시신의 일련번호와 인적사항이 적힙니다.
오늘 오후 3시 이후 새로 들어온 소식은 없습니다.
이미 빽빽한 상황판을 보면, 지금까지 108명이 희생됐습니다.
어제 28구에 이어, 오늘만 벌써 21명, 희생자가 빠르게 느는 겁니다.
일부 시신은 4층 선미 격실과 3층 라운지에서 발견됐고, 일부는 해상에서 표류한 채로 발견됐는데,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만큼 시신은 육안으로 신원 파악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실종자 가족은 시신의 상태가 양호하다며 오열하자, 정부 측은 가족이 요구하면 부검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범정부 대책본부는 팽목항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한편에, 180구의 시신을 안치할 수 있는 임시 영안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