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일주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지예 기자. 안타깝게 희생자 수만 늘어나고 있어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제가 서 있는 팽목항으로, 사고해역에서 발견된 시신이 옮겨지는데,
조금 전 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108명이 희생됐고, 194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습된 시신은 아직 팽목항에 도착하지 않았는데, 육안으로 신원 확인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밝힌 탑승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외국인 추정 시신이 발견돼, 또 한 번 엉터리 집계로 실종자 가족들의 분통을 사고 있습니다.
【 질문2 】
오 기자, 그런데 시신들이 한꺼번에 발견됐는데, 집중적으로 수색 작업이 이뤄지는 곳은 어딥니까.
【 기자 】
네, 시신 대부분은, 학생들이 머물던 4층 선미 객실과 3층 휴식 공간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 구조팀은 이에 따라 식당과3,4층에 대한 집중 수색을 펼치고 있는데,
아직 식당은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합동 구조팀은 어제 정오부터 식당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격벽이 있어 부수는 게 쉽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합동 구조팀은 현재 물살이 약한 시간대에 맞춰 잠수사를 집중 투입해 식당 진입 등 선내 수색을 하고,
파도가 높거나 유속이 빨라질 땐 사고 해역 반경 1킬로미터에 한해 표류하는 실종자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람은 다소 불지만, 파도도 약하고, 또 물살이 느려진 소조기인데다, 새로운 장비가 잇따라 투입된 만큼, 오늘부터 오는 26일까지가 실종자 수색 작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