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건 발생 엿새째, 사망자만 계속 늘어날 뿐, 기다리는 '살아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지예 기자, 오늘 오전만 해도 첨단 장비가 동원된데다 날씨가 좋아서 실종자 구조와 수색 작업 속도 낼 것 같았는데, 아직 성과가 없어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팽목항에서 22킬로미터 떨어진 사고 해역은 지금 이 시각도 한창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파도가 잔잔해서 수색 작업 원활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오후 들어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분 데다 물살까지 빨라져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합동 구조팀은 정오쯤 식당 칸 진입을 시도했는데 아직 성공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합동 구조팀은 조금 뒤, 물살이 약해지는 오후 6시 40분쯤 잠수요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3,4층 객실과 오락실, 휴게실 등으로 수색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 질문2 】
그래선지, 오늘 오전 6명의 희생자가 나온 뒤로, 기다리는 구조자 소식이나 안타까운 희생자 소식 모두 아직인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사고해역에서 희생자나 구조자가 발견되면, 해경 경비정은 즉각 제 뒤로 보이는 팽목항으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7시 15분에 발견된 시신이 옮겨진 뒤로, 새롭게 발견된 구조자나 희생자는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발견된 시신 6구는 모두 학생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선미 4층 객실에서 나왔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64명이 희생됐고 238명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범정부 대책본부는 구조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인양 작업과 기름띠 제거 작업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