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사고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체육관을 찾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울분을 터뜨리는 가족들에게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약속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장음 1 :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
현장음 2 : 왜 이제 오냐고!
박근혜 대통령이 체육관에 들어서자, 학부모들의 오열과 고성은 더 커졌습니다.
진도 체육관은 바로 어제(16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물벼락을 맞았던 곳입니다.
곳곳에서 쇄도하는 항의성 질문에 박 대통령이 일일이 답을 해줍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아니, 저분 답 좀 먼저 드리고요."
구조 상황을 상황판 등을 통해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줘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말에 간간이 박수 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잠수부가 더 들어가기 수월해지기 때문에 그때 들어가서 어떻게 해보겠다든가, 이런 세세한 얘기를 누구보다도 가족들이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박 대통령은 먼저 탈출한 선장에 대해 울분을 터뜨리는 가족들에게 철저한 원인 규명과 문책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원인규명을 확실하게 할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엄벌에 처할 겁니다, 반드시."
체육관 방문에 앞서 박 대통령은 진도 앞바다 사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진도 앞바다의 수색 현장.
박 대통령은 "생존자가 있다면 1분1초가 급하다"며 적극적인 구조를 독려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