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천 철회로 자존심을 구긴 새정치민주연합이 개혁공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과감한 물갈이를 예고하고는 있지만, 벌써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자 자격을 중앙당에서 먼저 심사합니다.
자격심사를 중앙당으로 일원화해 기존의 줄세우기 관행 등 기초선거 공천 폐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새정치연합은 우선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이른바 5대 강력범죄자와 부정부패 사범, 뇌물 사범 등에 대해서는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선거사범·금품수수자·3회 이상 음주운전자·아동학대·성희롱 등으로 벌금을 받은 사람도 배제됩니다.
현역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은 4년간의 실적을 평가해 심사에 반영합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새정치연합 기초단체장 자격심사위원장
- "국민의 신뢰에 어긋나거나 국민적 지탄을 받을 부도덕한 행위를 한 사람은 우리당의 후보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하지만, 벌써 전략공천 등 중앙당 개입에 대한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전략공천은 기본적으로 시민들의 선택권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앞서 광주지역 국회의원 5명이 안철수 대표 측 인사인 윤장현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새정치연합의 개혁공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특정 후보 밀어주기'라는 의혹을 씻어내는 게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