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105명에게 물어봤더니,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전 부문에서 다른 4명의 후보들을 압도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경제지도자론' 논쟁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완승을 거뒀습니다.
매경이코노미가 전국 대학의 경상계열 교수 105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의 경제정책을 평가했습니다.
우선 경제리더쉽 측면에서는 이 전 시장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박근혜 전 대표를 누르고 2위에 오른 점이 눈길을 끕니다.
반면에 5위표를 가장 많이 받은 후보는 김근태 의장으로 47표, 이어 정동영 전 의장이 24표, 박근혜 전 대표가 11표를 얻었습니다.
선거공약의 현실성에 대해서는 이 전 시장의 '과학도시'가 가장 높은 7점을 받았으며, 박 전 대표의 '산업단지'는 6.6점, 손 전 지사의 10만 글로벌 인재와 10대 글로벌 기업 육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구체적인 기업정책이나 부동산 정책 분야에 있어서는 박 전 대표가 손 전 지사를 큰 격차로 따돌려, 세부그림에 있어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선주자가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경제정책으로는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 마련' '양극화 해소' 등이 꼽혔습니다.
한편, 교수들이 생각하는 차기 대통령의 바람직한 경제성향은 3.33으로 중도보수에 가까웠으며, 이 전 시장이 가장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경상계열 교수들의 보수적 성향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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