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회담 재개를 둘러싸고 참가국들의 연쇄 회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 6자회담 대표가 내일 미국을 방문하는데 중재안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내일(14일) 미국을 방문합니다.
우 대표의 미국 방문은 최근 물밑으로 전개돼 온 6자회담 재개 협상의 새로운 교차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던 우 대표가 북한의 입장을 바탕으로 북한과 미국의 중재안으로 모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중국을 방문해 북한의 추가 도발 저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황준국 /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추가 도발을 억제해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중국과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지난주 한미일 3국이 6자회담 재개조건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6자 회담 재개를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미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은 "대북정책이 바뀐 게 없다"며 "공은 여전히 북한에 넘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앞으로 1~2주일의 상황전개가 6자 회담 국면전환 여부를 가늠해보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