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정당공천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이영일 전 국회의원은 "새누리당이 그런 말을 할 염치가 있는 것인지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11일 오후 MBN '뉴스2'에 출연해 "이번에 안철수 공동대표가 무공천을 포기했을 때 새누리당이 '공명선거를 위해 함께 매진하자'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줄 알았더니 좀 역겨운 성명들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새정치연합은 애초의 기초공천폐지라는 당론을 접고 당원과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정당 공천을 하겠다는 입장을 최종적으로 발표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무공천이라는 대국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당을 창당했으니 이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이 전 의원은 "여당이 국정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포용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여야 모두가 정당 공천을 하기로 한 상황에서 이제는 기호가 필요 없는 좋은 후보를 만드는데 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를 여야대결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은
그는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6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데다가 앞으로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주력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방향으로 나가도 새누리당이 지방선거에서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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