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백령도와 경기도 파주에서 추락한 북한 무인기와 관련해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국방부가 북한 군사 무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10일 오전 MBN '뉴스공감'에 출연해 "국방부가 무인기 사건에 대한 브리핑에서 북한의 기술 수준을 다 아는것 처럼 얘기한다"며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또 중앙합동심문조사단이 늦게 구성된 이유를 조사하고 책임자에 대한 문책도 함께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께 출연한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국방부의 정보 부족 문제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상식적 수준의 예측 능력도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진 의원은 북한이 90년대 중반부터 군사무기를 개발했음에도 국방부가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진 의원은 "북한은 무인 공격기도 10여대 이상 갖추고 있다"며 무인 공격기에 대한 대응책 마련은 물론, 생화학 무기를 탑재한 무기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이 6·4 지방선거 정당 공천을 하겠다는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하 의원과 진 의원의 생각은 상반됐다.
여당 측 하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은 정치적 대의명분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기 때문에 합당의 정통성 시비는 반드시 일어나게 될 것"이
야당 측 진 의원은 "선거상의 이익을 위해 공천을 포기한 것은 새누리당"이라며 "새누리당은 공천을 포기하는 절차적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적어도 국민과 당원의 뜻을 묻는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이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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