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인데요.
하지만, 예비후보들의 열기는 그 어느 곳 못지않게 뜨겁다고 합니다.
이미혜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상인들에게 일일이 명함을 돌리며 인사하는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인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시장에서 직접 빵을 사기도 하면서 상인들이 털어놓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 인터뷰 : 최흥집 / 전 강원랜드 사장
- "(강원도가) 푸대접도 받았고 소외된 일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열정과 의지로 강원도의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게 제 장점이고…."
또 다른 후보인 정창수 국토해양부 전 차관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외버스터미널과 버스정류장을 공략했습니다.
정 전 차관은 인천공항공사 사장 경력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 인터뷰 : 정창수 / 전 국토해양부 차관
- "평창올림픽을 어떻게 개최하느냐에 따라 강원도의 흥망성쇠가 달려있습니다. 도민들께서 신중한 선택을…."
이광준 전 춘천시장은 5일장이 열린 다음 날,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 재래시장을 찾았습니다.
가장 먼저 지방선거 출사표를 던진 이 전 시장은 검증된 행정능력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광준 / 전 춘천시장
- "최문순 지사께서 훌륭하시긴 하지만 그분이 행정경험이 없어요. (저는) 춘천시장으로서 행정능력을 검증받은 사람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최문순 현 지사가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별도의 선거운동 없이 도정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최 지사의 지지율이 여당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지만, 강원도 내 국회의원 9명 모두가 새누리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접전이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이미혜 / 기자
- "각자 다른 색깔로 '강원도 살리기'를 외치는 새누리당의 세 후보들, 최문순 지사와 혈투를 벌인 주인공은 오는 20일 결정됩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