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오전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으로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합니다.
본격적인 김정은 체제를 이끌 인적개편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지난달 새로 선출된 대의원 687명이 평양에 집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1차회의에 참가할 최고인민회의 의원들이 7일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관을 참관했습니다."
최고인민회의는 입법권을 가진 우리의 국회 격으로, 국방위원회와 내각 등의 인사권을 행사합니다.
특히 본격적인 김정은 체제를 이끌 권력기관의 인선에 관심이 쏠립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김영남은 거동이 불편하다는 설과 달리 어제 공식행사에 등장했습니다.
일각에서 해임설이 나왔던 박봉주 내각 총리도 대회 보고자로 연설했습니다.
▶ 인터뷰 : 박봉주 / 북한 내각 총리 (어제)
-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선군시대 국가건설 사상과 위업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에 의해 빛나게 계승발전되고 있습니다."
장성택 처형을 전후로, 내각 등에 대한 상당수 교체가 마무리된 만큼, 큰 폭의 인적개편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대신 김정은 유일 영도를 강화하는 새로운 통치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최근 도발 수위를 높이며 핵실험까지 언급했던 북한이 어떤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