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채 남지 않은 6·4 지방선거에서 최고 격전지로 꼽히는 곳 중 하나가 충북도지사 선거입니다.
재선 도전에 나선 현직 도지사에 그의 50년 친구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재선을 자신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현 충북지사는 '일하는 서민 도지사'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노후화된 전통시장 50여 곳을 현대화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완성을 통해 바닥 민심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이시종 / 충북도지사
- "신 수도권시대, '영충호' 시대가 개막되는데 여기에 우리 충청북도가 리더 역할을 하느냐, 앞서가느냐, 주도권을 잡느냐 이것이 앞으로 우리 충북이 해야 할 큰 과제라 생각해서…."
새누리당은 이기용 전 교육감에 이어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예비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윤진식 의원이 단독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산업자원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거친 윤 의원은 자신이야말로 주저앉은 충북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자처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진식 / 새누리당 의원
- "제가 충청북도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분명한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국가대표급의 경제 도지사를 자처하면서…."
같은 충주 출신에 중, 고교를 함께 다닌 두 사람은 청주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내온 길 또한 비슷합니다.
특히 18대 총선에선 지역구 의원 자리를 놓고 승부를 펼쳤는데 당시엔 이시종 지사가 1,500여 표 차이로 간신히 이겼습니다.
이번 재대결 역시 현재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 있는 등 초박빙 양상입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50년 지기가 펼치는 충북지사 대결은 이번 지상선거 승패를 가를 승부처로 꼽히면서 여야 모두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