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들이 북한군 최전방 부대에서 날아온 거라는 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무인기가 공격용으로 개량되면 군부대나 국가 주요시설을 공격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잇따라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북한군 최전방 부대에서 날아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앙합동조사단 관계자는 무인기가 출발한 지점이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5~20km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조사단은 기체와 엔진 등을 살펴 예상 속도와 비행 거리 등을 계산해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막바지에 이른 무인기 GPS 복귀 좌표 해독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아직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무인기를 북한 전방 부대에서 보냈다는 사실은 거의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소형 무인기들이 이미 전방 부대에 실전 배치돼 정찰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군 당국은 무인기가 공격용으로 개량되면 국가전략시설이 공격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척 무인기가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경북 울진까지 접근한 것을 보면 이미 타격 반경에 들어와 있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조사한 내용을 오는 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하고, 이르면 10일쯤 북한 무인기 종합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