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에 안철수 대표의 면담 요청을 수용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 박준우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안 대표를 만나고 있는데, 면담 성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미혜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박준우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았다고요?
【 앵커멘트 】
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가 지난 4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해 직접 청와대를 찾아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신청했죠.
오늘이 안 대표가 대통령에게 답변을 달라고 요청한 마지막 날이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현재 박준우 정무수석이 국회를 방문해 안 대표를 만날 예정인데, 대통령과의 면담 성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단 새누리당은 안 대표의 면담 요구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문제로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것은 정치공세"라면서 "여당 무시를 중단하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에게는 침묵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면서 "정당공천 폐지 약속 파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윤석 대변인도 "박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의 대화 요청을 결국 묵살했다"면서 "의석 130석의 제1야당으로서 크나큰 모멸감을 감출 수 없으며, 불통의 벽에 분노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2 】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가 당 최고중진연석회의 참석 때문에 기 싸움을 벌였다고요?
【 기자 】
네, 김 전 총리 측은 정몽준 의원의 최고중진연석회의 참석 전면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김 전 총리 측은 오늘 오전 보도자료로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경쟁자인 정몽준 의원의 당 최고중진연석회의 참석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 전 총리 측은 "당내 경선에 나선 분이 당의 최고의사기구 회의에서 자신과 관련한 발언을 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7선의 중진 의원이 경선에 영향력을 미치는 행동을 계속하는 것은 당당하지도 않고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김 전 총리 측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 의원은 "중진 회의를 2번 불참하고 지난주 3주 만에 갔다"면서 "게다가 개인 얘기는 하지 않았고, 서울 시정 얘기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전 총리 측이 기존의 관행과 규칙을 바꾸자고 제안한 것 같은데, 나한테 얘기하면 되지 왜 언론에 먼저 하나"라고 비난했습니다.
정 의원과 김 전 총리는 이 밖에도 이성헌 서울 서대문갑 당협위원장의 캠프 참여 등 사사건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배수 컷오프 결과가 잠시 뒤인 오후 3시 30분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미혜입니다.